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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민물장어 서울나들이

리뷰동당 2022. 6. 30. 17:43

 

남서울 민물장어는 내가 서울에 와서 가장 처음으로 맛본 장어집이었다. 2명이서 먹게 되면 10만원을 가뿐히 넘어가는데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고 또 술은 어찌나 그렇게 술술 잘 넘어가는지 나로써는 아주 신기한 경험이 아닐 수가 없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장어를 바라보며, 주인아주머니께서 무슨 즙인지 기억나지 않는 노오란 술을 한잔 대접해주셨는데 남자에게 그렇게 좋다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장어는 등부터 굽는것이 일반적이며, 바삭 익히게 되면 딱딱해서 과자처럼 변하는 특성상 조금만 익혀서 상추와 함께 소주와 함께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사실 지금도 혈기왕성한 시절이지만 이때에는 더욱 혈기가 왕성하였기 때문에 장어를 먹고 또 오랜 시간 잠을 자지 못하고 방황하며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던 것 같다. 여름철에 원기가 약해지는데 다시금 들려야 될 것 같다.